북항은 왜 북항일까?(부산항=북항?)

부산에 살거나 여행을 가본 사람이라면 '부산항'과 '북항'이라는 이름을 자주 듣게 되는데요. 사실 많은 사람들이 두 항구를 헷갈려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렇다면 부산의 '북항' 이름은 왜 붙여졌을까요? 그 유래를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1. 위치

'북항'이라는 이름은 가장 기본적으로 위치에서 유래했습니다. 부산항은 크게 두 부분으로 나뉘는데, 하나는 부산의 남쪽에 위치한 남항, 다른 하나는 북쪽에 위치한 북항입니다. 부산항 전체가 넓은 지역에 걸쳐 있기 때문에, 북쪽에 위치한 항구를 구별하기 위해 자연스럽게 '북항'이라는 이름이 붙게 된 것입니다. '북항'은 부산의 북쪽, 즉 부산역과 가까운 지역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아래 사진을 참고하면 이해가 쉬울 것 입니다.

2. 부산항과 북항의 차이점

부산항은 그 자체로 부산의 대표적인 항구입니다. 그런데 '부산항'이란 이름은 사실 부산의 전체 항구를 포함하는 용어로 사용되기 때문에, 부산항의 한 부분인 북쪽에 있는 항구를 따로 구분하기 위해 '북항'이라는 명칭이 생긴 것입니다. 즉, 북항은 부산항의 한 부분이지만, 그 위치에 따라 구분되는 이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실제로는 북항이 예로부터 부산의 메인 항구였기 때문에 북항을 부산항이라고 칭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 부산 신항과 대비되는 개념으로 (구) 부산항(=북항)을 쓰기도 하지요. 그래서 북항대교의 다른 이름은 부산항 대교인 것입니다.

광안대교와 더불어 부산을 대표하는 부산항대교(=북항대교)

3. 역사적 배경

부산은 일제강점기부터 중요한 무역항으로 개발되었고, 부산항의 북쪽 지역은 점차적으로 항구 시설이 확장되면서 발전하게 되었습니다. 당시에는 남항이 더 중요한 항구로 여겨졌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북항의 물류와 산업 기능이 강화되었고, 그 이름이 정착되었죠. 결국 북항은 부산항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항구로 자리잡게 되었고, 지금은 부산의 경제와 물류 중심지로 발전하고 있습니다.

4. 요즘 북항은?

최근에는 부산 북항 일대가 재개발되고, 현대화되고 있는 프로젝트들이 진행 중입니다. 북항은 기존의 물류 기능뿐만 아니라 관광, 문화, 상업적인 측면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할 지역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북항에는 국제여객터미널과 같은 시설들이 위치해 있어, 관광객들에게도 중요한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븍항 재개발 조감도

부산의 북항은 이름 그대로 부산 항구의 북쪽에 위치한 항구입니다. 부산항 전체를 대표하는 '부산항'과 북쪽에 위치한 '북항'은 서로 구분되는 개념이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헷갈릴 수 있습니다. 하지만 북항은 그 위치와 역사적인 배경 덕분에 부산항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항구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이제 북항의 이름을 알게 되셨다면, 부산의 역사와 항만에 대한 이해도 한층 깊어지지 않았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