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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SH란? (LASHING, 라시, 래시, 라싱, 래싱) 본문
선박에는 여러 종류가 있습니다.
제 블로그에서도 여러종류의 선종을 소개시켜드린 적이 있는데요^^ 오늘은 여기에 하나를 추가하려 합니다.
'LASH선'이란게 있어?
네, 오늘의 주제인 LASH는 Lighter Aboard SHip, 즉 작은 배를 본선 위에 실을 수 있는 선박을 의미합니다. 5년차 항해사인 저도 익숙치 않은 선종이라 독서와 검색을 통해 지식을 익히고 여러분들께 공유드립니다.
그렇다면 왜 배 위에 배를 실어야 할까요? 바로 큰 배는 강을 따라 들어갈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이때문에 작은 부선(바지선, barge선)에 짐을 먼저 싣고, 그 작은 부선 자체를 배에 실어 먼 바다를 항해하는 것이지요.
그렇다면 LASH는 이런 배를 뜻하는 것 말고 다른 의미는 없을까요?
LASHING(고박)
배는 차량과 다르게 물위에 떠다니므로, 파도와 바람에 의해 롤링(rolling)과 피칭(pitching)등의 운동을 하며 격하게 움직입니다. 선박의 크기가 작을수록, 날씨가 안좋을수록, 항행하는 수역이 크면 클 수록 그 운동의 크기는 커집니다. 선박의 6대 운동에 대해서는 다음에 다뤄 보도록 하겠습니다.
이러한 선박의 운동에 대비하지 않는다면 선박에 선적된 화물은 제위치에 가만히 있을수가 없을 것입니다. 그렇기에 단단히 고정을 해주어야 하죠. 이것을 라싱(lashing)이라고 합니다. 래싱이라고도 읽습니다.
어떤 식으로든 그 화물을 고박하는 것을 통칭하여 라싱이라고 하는데, 고박법은 화물에 따라 달라지겠지요. 가령 제가 승선하는 컨테이너선의 경우 라싱바(lashing bar)를 이용하여 라싱을 진행합니다.
위 사진에서 1단에 선적된 컨테이너 앞에 X자로 고정시키는 것이 바로 라싱바입니다. 또, 라싱하는 사람을 Lashing 인부(또는 Stevedore)라고 칭합니다.
오늘은 재미있는 바다 용어 LASH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다음에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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