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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 회사(선사)에 대해 알아보자 - PART 1/2 (전 세계 TOP 10 해운 회사 순위 랭킹) 본문
"해운 회사" 하면 무엇이 떠오르시나요 ?
저는 영화 "캐리비안의 해적" 에 등장하는 동인도 회사가 떠오릅니다.
비록 동인도 회사의 수장이 식민지 총독을 겸하였으므로, 현대의 무역 회사와는 성격이 전혀 다릅니다. 그렇다면 오늘날 해운회사는 무엇이고 어떤 회사들이 있을까요?
오늘날의 해운회사는 선박을 이용한 해운사업을 하는 회사입니다. 이 때문에 해운회사를 '선사'라고도 하지요. 우리나라에서 가장 유명한 해운회사로는 HMM(구 현대상선)을 예로 들 수 있습니다. 선사마다 가지고 있는 배의 종류가 다르기 때문에(다양한 배(선박)의 종류와 관련하여 추후 포스팅하겠습니다.) 화물도 달라지기 마련이지만, 가장 우리에게 와닿는 화물은 컨테이너선일 겁니다. 따라서 세계적인 선사들의 크기를 따지는 데 있어서도 얼마나 많은 선복량(컨테이너의 경우 TEU, Twenty-foot Equivalent Unit)을 가지고 있냐가 중요한 척도가 될 수 있지요.
그럼 지금부터 전 세계 TOP 10 선사와 그 선사를 보유한 국가에 대해 알아봅시다.
1. MAERSK - 덴마크
어디서 본 적 있는 듯한 하늘색 바탕에 흰 별 로고. 아마 운전하면서 보신 컨테이너 위에 프린팅 된 것을 보셨을 가능성이 큽니다. 알파벳을 그대로 읽었을 때 상당히 발음이 어려운 '머스크' 사는 덴마크 국적 해운 선사입니다. 국내에도 한국머스크 주식회사라는 사명의 지사를 보유한 AP Moller-Maersk Group은 덴마크의 대기업이자 세계 최대의 컨테이너선 운용 회사입니다. 해운 선사를 비롯하여 운송 및 물류 서비스를 제공하는 여러 핵심 자회사와 에너지 회사 등을 두고 있습니다. 덴마크 코펜하겐에 본사를 둔 머스크는 전 세계 135개국 이상에 지사 및 오피스와 약 120,000명의 직원을 두고 있습니다. 2022년 기준 TEU Capacity: 4,249,714 입니다.
2. MSC - 스위스
이름(Mediterranean Shipping Company)에서 알 수 있듯, 지중해를 무대로 이탈리아인 잔루이지 아폰테가 1970년에 설립한 스위스 국적 해운선사입니다. 업계에서는 이탈리아 마피아들이 MSC를 통해 마약 밀매를 한다는 루머가 있습니다(그래서 MSC 가 MAFIA SHIPPING COMPANY 라고 외국인들은 조크를 날리곤 합니다. 어디까지나 확인된 바 없는 GOSSIP 입니다^^). 비상장 기업으로 그동안 아폰테 가족 중심의 경영을 통해 성장해왔지만, 하지만 최근 25년간 머스크에서 일했던 소렌 토프트를 CEO로 영입하면서 최근 공격적인 투자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코로나 시국 전후로 선복량이 크게 증가하며 부족한 인력 수급의 일환으로 HMM 선원들을 대상으로 연봉 1.5배를 제시하며 스카우트 제의를 하기도 해 업계를 떠들썩하게 만든 회사입니다. 전 세계 155국에 지사 및 사무실, 10만 명 이상의 직원을 두고 있습니다. 2022년 기준 TEU Capacity: 4,131,684 TEU 이나, 2023년 현재는 MAERSK사를 추월했을 것으로 보여집니다.
3. CMA CGM - 프랑스
CMA CGM 사는 Compagnie Maritime d’Affrètement (CMA) and Compagnie Générale Maritime (CGM)의 약어 에서 이름을 따왔으며, 이는 이는 한국어로 번역하면 '종합 해운 물류 회사'라는 뜻이라고 합니다. 수년전 싱가폴 국적의 APL(American President Lines, 원래 미국 국적 선사였으나 싱가포르에 매각됨)를 매입한 바 있죠. CMA CGM 그룹은 전 세계 521개 상업 항구 중 420개 이상의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소유한 선박 중 가장 큰 선박은 최대 23,000TEU를 실을 수 있는 CMA CGM CMA CGM JACQUES SAADE호 입니다. CMA CGM은 SOx 규제, 온실가스 규제(이에 대해 추후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등에 대응하기 위한 당사 차세대 선대 정비 계획의 일환으로 LNG 추진(LNG를 연료로 하는) 초대형 컨테이너 선박(CMA CGM CMA CGM JACQUES SAADE호 또한 이 시리즈 중 하나입니다.)의 시리즈 발주한 바 있습니다.
4. COSCO - 중국
세계의 공장, 중국의 국영 선사 인 COSCO 가 4번째 주인공입니다. China Ocean Shipping Company(COSCO Group)는 중국원양그룹과 중국해운그룹이 합병한 중국 국유 기업으로 상하이에 본사를 둔 해운 및 물류 서비스 공급 업체입니다. COSCO의 자회사에는 COSCO Shipping Co Ltd, OOCL, Shanghai Pan Asia Shipping, New Golden Sea and Coheung 등이 있습니다. 주 사업 부문은 컨테이너선으로 중국에서 가장 크고 세계에서 가장 큰 드라이 벌크선 운용 업체 중 하나입니다.
5. Hapag Lloyd - 독일
Hapag-Lloyd(하팍 로이드, 또는 하파크 로이드)는 독일에 본사를 둔 독일 최대 정기 선사입니다. 250척의 현대식 컨테이너 선박과 총 180만 TEU 운송 능력을 갖춘 하팍로이드는 399개 지사를 통해 130개국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Hapag-Lloyd 함대는 빠르고 안정적인 국제 무역 연결을 제공하기 위해 모든 대륙의 600개 항구에 정차합니다.
Hapag Lloyd사는 해운회사의 공격적인 인수 합병의 대표적인 예로 들기에 적합한 회사라고 할 수 있습니다. 많은 선사들을 사들여 현재 아래와 같은 선사들을 산하에 두고 있죠. Hapag-Lloyd는 또한 우리나라 국적선사 HMM이 속한 THE ALLIANCE(해운 동맹) 동맹선사중 하나이기도 합니다.
-Hapag Lloyd사 소속 선사-
- CP Ships Limited
- Hamburg Süd
- Compañía Sud Americana de Vapores (CSAV)
- United Arab Shipping Company (UASC)
- NileDutch Transport & Shipping
- Deutsche Afrika-Linien
오늘은 이렇게 해운 회사(선사)에 대해 알아보자 시리즈 1편을 마무리하겠습니다. 2편을 기대해 주세요!
2편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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