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명 주소 - 바다 위에도 생긴다? 해상구조물 도로명주소, 해상구조물 주소

여기가 어디더라.. 바다 위!?

우리나라는 무슨 민족이죠? 배달의 민족입니다!

하나의 밈처럼 자리잡은 '배달의 민족'은, 우리나라가 얼마나 배달에 진심인 지 알 수 있게 합니다. 무려 한강 공원 아무 곳에서 배달 주문을 해도 배달이 올 정도니까요. 이렇게 배달에 진심일 수 있는 이유중 하나가 적절한 크기의 국토면적에, 체계적인 도로명 주소가 있다는 점인데요. 그렇다면 바다 위에 떠있는 구조물, 즉 해상 구조물의 주소는 어떻게 될까요?

당연히 바다 위에 떠있는 구조물, 해상구조물에 주소는 부여할 수 없었습니다. 1주일 전까지는요!

해상 구조물에도 도로명 주소...경남이 전국 첫 도입

선박이 부동산이란 점은 해운에 조금만 관심이 있으신 독자분이라면 알고 계실텐데요, 해상 구조물에 주소가 부여되었다는 소식은 저도 처음 접합니다. 전국에서 처음으로 경남의 지자체들이 해상 구조물에 주소를 부여했습니다. 사천과 통영, 고성의 6백여개 수상 시설물에 주소가 생긴 것인데, 그동안 해상 시설물은 주소가 없어 불편이 컸다고 합니다. 예를 들어, 배달이 안되거나 택배 배송이 안되는 것은 물론, 해상 구조물에서 잠을 자다 불이 나면 주소가 없어 소방서에 정확한 주소 전달이 힘든 점등은 안전과도 연관이 있었습니다. 

이렇게 해상 구조물에 대해 주소를 부여할 수 있게 되면서, 앞으로는 더욱더 안전한 해상 생활이 가능해 질 뿐만 아니라, 우리가 개척해 나가야할 바다에 대한 이해도 및 접근성도 한층 높아진 것 같아 해양/해운 관련 블로거로서 굉장히 뿌듯하고 감사한 마음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