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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해가 막히고 있다 PART 2 - UKMTO의 경고 본문
안녕하세요? 즐거운 성탄 연휴 보내셨길 바랍니다.
우리가 연휴를 보내고 있을 동안 홍해는 바람 잘 날이 없었습니다.
번영의 수호자 작전
12월 19일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은 성명을 통해 "최근 예멘발 후티 반군의 무분별한 공격 격화는 교역의 자유로운 흐름을 위협하고, 무고한 선원들을 위험에 빠뜨리고, 국제법을 위반하고 있다"며 "이는 집단적인 행동을 요구하는 국제적 도전"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홍해 안보에 중점을 둔 중요한 다국적 안보 구상인 '번영의 수호자 작전(Operation Prosperity Guardian)'의 창설을 발표한다고 밝혔는데요, 이 작전은 미국, 영국, 바레인, 캐나다, 프랑스, 이탈리아, 네덜란드, 노르웨이, 세이셸, 스페인 등이 참여해 홍해 남부와 아덴만의 안보 문제에 공동으로 대응하자는 취지라고 성명은 밝혔습니다.
이러한 미국의 주도 하에 실시되는 작전 하에, 세계 2위 해운회사(아래 글에서는 1위였지만 선복량 기준 2위였던 MSC에 추월당했습니다 ^.^;;)인 MAERSK LINE에서는 물류대란을 막기 위해, 또 운송비를 절감하기 위하여 12월 24일 홍해 항해를 재개하겠다는 발표를 했습니다.
26일, UKMTO에서 피습 경보가 전 세계 해운업계로 발송되다
그리하여 홍해가 잠잠해지는가 싶더니, 오늘(12월 26일) UKMTO는 전 세계 선박과 해운 업계에 피습 경보를 발송하였습니다.
피습 경보는 아래와 같습니다.
위 피습 경보를 분석해 보자면 Source는 Master로, 어떤 선박의 선장이 UKMTO에 report를 제출한 것으로 보입니다. '홍해 항해 중 UAS(Unmanned aerial system, 즉 드론과 같은 무인 비행 물체)를 확인 한 후 15분 경이 흐르고 약 5nm(nautical miles, 해리) 반경 이내에 폭발을 목격했다'는 내용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MAERSK사로서는 상당히 머쓱하겠습니다.
이리하여 전 세계 선박과 해운회사들은 딜레마에 빠져 있습니다. 위험을 무릅쓰고 홍해 지역을 항해할 것인가, 아니면 희망봉을 우회할 것인가 하고 말입니다. 이것에 관한 글은 홍해가 막히고 있다 PART 1(링크)를 참고해 주세요!^^
선박, 선적된 화물과 무엇보다 승선중인 선원들의 확실한 안전을 위해서는 희망봉 우회가 답일 것 같지만, 이는 위 글에서도 언급했던 운임의 상승과 인플레이션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섣불리 무엇이 옳다고는 할 수 없는 문제입니다. 다만, 선원들의 안전이 보장되고 월활한 국제 무역을 위하여 하루빨리 예맨 반군이 철수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이상 오늘 포스팅을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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