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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해사기구(IMO), 2027년부터 탄소세 도입 확정! 해운업계에 무슨 일이? 본문
모든 분들이 산불로 인한 피해가 없길 바라며 글을 시작합니다.
국제 해운업계가 커다란 전환점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바로 국제해사기구(IMO)가 2027년부터 탄소세를 도입하기로 공식 확정했기 때문인데요. 그동안 온실가스 배출의 사각지대로 지적받던 해운 산업이 이제 본격적인 탈탄소 전환의 중심에 서게 됩니다.
2년 뒤 해운 ‘탄소세’ 도입…5000t 이상 선박 대상
전세계 해운 업계가 2027년부터 탄소세를 도입하기로 합의했다. 11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국제해사기구(IMO)는 이날 제83차 해양환경보호위원회를 개최하고 선박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중기 조치
n.news.naver.com
탄소세, 어떻게 작동하나?
IMO가 도입하려는 탄소세는 단순한 벌금이 아니라, 선박 운항 시 발생하는 온실가스(GHG) 배출량을 정량적으로 측정하고 이에 비용을 부과하는 시스템입니다.
• 적용 범위: 국제항로를 운항하는 5,000GT(총톤수) 이상 선박
• 부과 기준: 연료의 탄소 함량에 기반한 '웰 투 웨이크(WTTW, Well-To-Wake)' 전 주기 배출량
• 탄소 가격: 톤당 $18~$150로 논의 중. 아직 확정되진 않았지만, 2030년까지 점진적으로 인상하는 시나리오도 고려됨
• 세수 활용: 친환경 기술 지원, 개발도상국 해운 저탄소화 지원 등 글로벌 공공재로 환원
쉽게 말해, 중유나 벙커C유처럼 탄소 배출량이 높은 연료를 사용하는 선박은 큰 부담을 지게 되고, LNG, 메탄올, 암모니아, 수소 등 저탄소 또는 무탄소 연료로 전환한 선박은 상대적으로 유리한 구조입니다.
국내 해운사(HMM, 팬오션)에 미치는 영향
1. HMM
위기 요인:
• 대형 컨테이너선을 중심으로 한 장거리 항로 위주 사업 구조. 탄소세 도입 시 운항 거리 및 연료 소비량에 따라 부담 증가 가능성
• 기존 벙커유 기반 선박 비중이 여전히 높음

기회 요인:
• 최근 친환경 선박 도입을 위한 신조 발주 확대(LNG 이중연료 추진선 등)
• 장기적으로는 탄소세 회피 및 온실가스 감축 실적을 통해 ‘친환경 해운 브랜드’로서의 이미지 구축 가능
2. 팬오션
위기 요인:
• 벌크선 위주의 비정기선 운영 특성상, 운항 경로의 최적화 및 연료 효율 개선이 쉽지 않음
• 노후 선박 비중이 높을 경우 탄소세 부담이 더욱 커질 수 있음.
기회 요인:
• 최근 친환경 선박 도입을 위한 신조 발주 확대(LNG 이중연료 추진선 등)
• 장기적으로는 탄소세 회피 및 온실가스 감축 실적을 통해 ‘친환경 해운 브랜드’로서의 이미지 구축 가능
2. 팬오션
위기 요인:
• 벌크선 위주의 비정기선 운영 특성상, 운항 경로의 최적화 및 연료 효율 개선이 쉽지 않음
• 노후 선박 비중이 높을 경우 탄소세 부담이 더욱 커질 수 있음
팬오션, '차세대 친환경 스마트 벌크 선박' 개발 추진 - 연합인포맥스
*그림1*(서울=연합인포맥스) 박준형 기자 = 팬오션은 포스에스엠, 한국조선해양, 포스코, 한국선급, 자율운항선박기술개발사업 통합사업단, 아비커스 등 7개사와 차세대 친환경 스마트 벌크선 연
news.einfomax.co.kr
조선 3사의 수혜 가능성
이번 IMO의 탄소세 결정은 조선업계엔 기회 요인이 더 큽니다.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친환경 선박 수요 폭증:
• LNG 이중연료 추진선, 메탄올·암모니아 추진선, 심지어 수소 연료 전지 선박에 대한 글로벌 수요가 급증
• 유럽, 일본, 싱가포르 선사들이 2025년 전후로 대규모 발주를 준비 중
국내 조선사 경쟁력:
• 현대중공업그룹: 세계 최대의 LNG 이중연료 추진선 기술력 보유
• 삼성중공업: 암모니아 추진선 기술 세계 최초 인증
• 한화오션(구 대우조선해양): 메탄올 추진 VLCC(초대형 원유운반선) 등 친환경 선박 수주 증가
• 탄소 배출 저감 솔루션도 포트폴리오에 포함:
• 탄소 포집·저장 기술(CCS), 배터리 하이브리드 시스템, 공기 윤활 시스템(Air Lubrication System) 등 첨단 감축 기술을 적용한 선박의 수요가 확대될 가능성
https://www.theguru.co.kr/mobile/article.html?no=84593
[더구루] 韓 주요 조선·해운사, 영국서 해양 탈탄소 글로벌 파트너십 강화
[더구루=길소연 기자] 한국 조선소와 해운사가 영국에서 해상 탈탄소화를 위한 글로벌 파트너십을 강화했다. 영국 탈탄소 기술 연구기관을 방문해 해양 탈탄소화를 발전 경험을 공유하고 해양
www.theguru.co.kr
요약하면, 탄소세는 노후 선박을 다수 보유한 해운사에겐 단기적으로 리스크이지만, 신기술을 보유한 조선업계엔 강력한 수주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입니다.
2027년 IMO 탄소세 도입은 단순한 환경 규제가 아닙니다. 해운·조선 산업 구조 자체를 재편할 수준의 제도적 전환점입니다. 한국은 해운·조선 모두 세계적인 경쟁력을 가진 만큼, 이 흐름을 '위기'가 아닌 '기회'로 전환하는 전략이 중요합니다.
친환경 연료 확보, 선박 기술 혁신, 스마트 선박 운영까지 — 지금부터 준비하지 않으면 늦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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